넷플릭스 영화 '코드 8' 줄거리, 영화 정보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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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코드 8'은 드라마 시리즈 '애로우'의 스티븐 아멜과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성강이 출연하는 영화로 2019년에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개봉을 하였으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다.

 

줄거리

링컨시티는 초능력자들에 의해 건설되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도시이지만 그들의 능력을 두려워한 인간들에 의해 초능력자들이 하는 일이 기계로 대체되면서 링컨시티에서 그들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그렇게 궁지에 몰린 초능력자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척수가 강력한 마약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신종마약 '사이크'를 만들어 유통을 시키는 등 범죄율을 높이자 위기를 느낀 인간들은 대대적으로 초능력자들을 통제하게 되면서 보통의 선량한 초능력자들까지 통제를 하게 된다. 인간들에 의해 극심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육체노동뿐이지만 그나마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가디언'이라는 로봇경찰들과 드론에 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생활을 하게 된다. 주인공 코너 리드의 생활도 다른 초능력자들과 크게 다르지가 않다.

 

 

 

전기를 제어할 줄 아는 그는 꽤 강한 능력자이지만 그 역시도 다른 초능력자들처럼 힘을 숨기고 살아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일자리에서는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일용직이라도 자리가 일정하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서 생활은 항상 빠듯하다. 그 와중에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병에 걸려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용직을 모집하는 현장에서 많은 수당을 준다는 범죄 집단의 제안을 수락한 코너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그 무리가 링컨시티의 최대 마약 유통조직임을 알게 된다. 그 유통조직의 보스는 더 큰 조직에게 빚을 진 상태로 살해의 위협을 받게 되어, 코너의 패거리에게 더욱 위험한 범죄를 사주하게 되지만 수술비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범죄에 더욱 깊숙이 가담을 하게 되는 코너는 결국 경찰들의 수사망에 갇히게 된다.

 

영화 정보

제프 첸 감독의 2019년 작으로 장르는 SF, 러닝타임은 98분이다. 주인공 코너 역의 로비 아멜, 드라마 시리즈 '애로우'로 유명한 스티븐 아멜과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출연중인 성강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제프 첸 감독이 2016년 10분 분량의 짧은 영화를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공개해 목표금액의 860% 이상의 모금에 성공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원작의 내용을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가상의 도시 링컨 시티는 초능력자들이 지닌 다양한 기술로 인해 급격한 발전을 하였지만 그런 그들의 능력이 두려웠던 인간은 그 자리를 기계들로 대체하면서 초능력자들을 궁지로 몰게 된다. 그런 초능력자들이 성실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허가를 받고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일이라는 것이 전부 육체적인 노동뿐이고 그나마 돈이 있는 초능력자들이나 허가증을 발급받아 할 수가 있는 세상이었다. 돈이 없으면 일을 못하고, 일을 못하면 돈이 없는 궁핍의 나선으로 바닥 없이 내려가는 삶에 지친 초능력자들은 마약이라는 범죄에 손을 대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초능력자들의 영화라 하여 히어로 영화와 빌런 영화들과는 다른 '초능력자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물음에서 출발한 영화이다.

 

 

감상평

'MARVEL'이나 'DC'의 영화처럼 'X-man'이나 'Meta Human'의 영화를 기대하면서 보게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영화들에 약간 지쳐있거나 물려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그런 종류의 영화를 본다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은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영화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선 초능력자들이 보통 인간처럼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과 그런 바람들이 쉽지 않게 전개가 되는 것이 그냥 실제 세상에 사는 보통 서민의 삶과 매우 많이 닮아 있었다. 가난은 궁지를 만들고 궁지는 사람을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 결국은 절망의 상태로 빠져드는 것이 순서라면 이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들에게 그런 절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같은 초능력자로서 돈벌이가 힘들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강도짓을 하다가 경찰의 총에 의해 죽임을 당한 뒤로 주인공은 어머니로 인해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억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또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들에게도 비슷한 형태로 공공연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돈으로 권력을 쥐고 흔들어 서민을 겁박하고 업신여기면서도 깨어나는 것이,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 언론을 호도하고 때로는 겁박하며 결국은 폭력으로서 다스리려 하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는 인간들이 초능력자를 다루는 방법으로 똑같이 적용이 된다. 이 영화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이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억제당하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거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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