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1' 영화 소개, 줄거리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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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1

영화 소개

영화 '대부 1'은 1972년 제작된 마리오 푸조 원작, 프란시드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트릴로지 1편이다. 1967년 당시 파라마운트 제작자 로버트 에반스가 마리오 푸조의 미출간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직접 찾아가 당시 도박 빚에 허덕이던 마리오 푸조에게 8만 달러라는 헐값에 판권을 매입해 영화화했다. '대부 1'은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족 콜리오네 가문의 3대에 걸친 이야기의 시작이며 갱스터 영화 역사상 최고의 고전으로 대우받는다. 사실 대부 트릴로지는 폭력을 미화하고, 폭력조직인 마피아를 귀족적인 품위와 애수에 찬 인물들로 묘사한다 하여 비판을 받았는데 사실 이는 영화계 깊숙이 실력을 행사하던 마피아의 위협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부 1'은 대부 트릴로지의 시작이다. 무려 90년이 넘는 서사를 묘사하는 시리즈의 시작으로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가 주연이다. 알 파치노는 실제로 그의 외조부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콜레오네 마을 출신이라 한다. 사실 알 파치노는 캐스팅 과정에서 무명의 연극배우라는 이유로 무산이 될 뻔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코폴라 감독이 밀어붙여 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혈통적 배경이 많이 작용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197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하였으며 1997년과 2007년 AFI 선정 100대 영화에 선정된 범죄영화 역사상 최고 걸작이다. 

 

 

 

줄거리

세계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비토 콜리오네의 딸 코니 콜리오네의 결혼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중엔 패밀리의 수장 비토 콜리오네에게 여러 가지 청탁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토 콜리오네는 이런 청탁을 들어줌으로 패밀리의 세력을 넓히고 있었고, 전쟁에서 돌아온 셋째 아들 마이클 콜리오네는 이런 가족들의 생활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혼식이 끝난 후 비토 콜리오네와 그의 첫째아들 산티노 콜리오네 그리고 대자인 톰 하겐은 마약산업에 손을 대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고, 그때 버질 솔로조라는 마약상이 모든 패밀리가 손을 잡았다며 콜리오네 패밀리도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하지만 비토 콜리오네는 마약 산업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 이에 솔로조와 마약 산업에 동참한 타탈리아 패밀리는 비토 콜리오네가 정탐을 위해 보낸 루카 브라시를 살해하고, 비토 콜리오네를 공격하여 총상을 입힌다. 이에 격분한 마이클은 히트맨으로서 버질 솔로조와 그에게 뇌물을 받고 있던 경찰서장 맥클러스키를 평화 협상을 가장한 자리로 불러내 살해한다. 그 후 뉴욕 5대 패밀리 간의 전쟁이 발발하고 마이클은 시칠리아로 피신을 가게 된 후, 총상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비토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편 피신을 간 마이클은 그곳에서 아폴로니아라는 여성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되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아폴로니아가 탄 차가 폭발하여 잃게 되고, 뉴욕에서는 첫째 아들 산티노가 바지니 패밀리에 포섭당한 코니의 남편 카를로가 판 함정에 빠져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에 비토 콜리오네는 5대 패밀리의 수장을 모아놓고 복수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맺고, 마이클은 돌아와 후계자의 자리에 앉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 후 패밀리의 고문으로 남아있던 비토 콜리오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 후 마이클은 배신자인 코니의 남편 카를로와 이중스파이 살 테시오를 숙청하고 뉴욕 5대 패밀리의 수장과 라스베이거스로의 사업확장에 걸림돌인 모 그린을 모두 살해하면서 마침내 패밀리의 보스 돈 콜리오네로 등극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감상평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지금도 앞의 몇자를 적기까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수십 분을 앉아 생각을 거듭했다. 이 덤덤하면서도 잔혹한 가족사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도 고민이었고, 감상 내내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하기도 버거웠다. 이 영화는 굉장히 폭력적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이 그냥 폭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폭력배들이기에 일을 만드는 것도, 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처음과 끝이 폭력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음악은 잔잔하고, 인물들은 우수에 차있으며 하는 행동들은 마치 고뇌하는 귀족들 같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폭력배들을 미화했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화이다. 그렇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는 폭력배들의 이야기다. 아무리 우수에 찬 눈빛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폭력배이며 그들이 저지를 폭력에 대한 단죄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런 일들은 이 영화에서는 벌어지지 않는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당연히 여겨졌던 권선징악의 결말은 이 영화에는 없다. 물론 대부 트릴로지를 다 보고 난 후에는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이 영화에는 그런 결말은 없다. 마이클이 돈 콜리오네가 된 직후 사무실 문이 닫히는 장면은 그런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당신들은 권선징악에 익숙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생각은 이제부터 머릿속에서 닫아버려라'라고...

이 영화는 이후 폭력을 미화하는 영화의 바이블이 된듯 하다. 헐리웃은 물론이고 8,90년대 홍콩 누아르나 우리나라의 조폭영화에까지 그 향기가 짙게 배어있다. 이런 영화들의 찬란한 시작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아마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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